늘 같은 자리에서 팬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19)과 가능성과 아쉬움을 모두 보여준 데뷔 시즌을 마쳤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9순위) 지명을 받은 김휘집은 프로 첫 해 1군에 데뷔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34경기 타율 1할2푼9리(70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OPS .46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수비에서도 잔실수가 종종 나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친 키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에 패해 짧은 가을야구를 마쳤다. 대부분의 1군선수들은 휴식을 취하지만 김휘집은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2차전까지 끌고 간 키움 히어로즈가 이제 0% 확률에 도전한다. 사상 첫 5위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데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김혜성이 그 열쇠를 쥐고 있다. 정규시즌 5위 키움은 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4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전날 벌어진 1차전에서 두산 필승조를 무너뜨리고 7-4로 승리, 시리즈를 '끝장 승부'로 끌고 갔다. 키움이 기세를 몰아 2차전까지 승리하면 두산을 제치고 3위 LG 트윈스가 선착한 준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10구단 체제로 2015년 도입된 이래 5위 팀이 최종 승자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프로야구 새 역사에 도전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초의 업셋을 노리는 키움이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3)의 결정타가 만든 승리, 이제 2차전에는 누가 영웅이 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키움이 5년 만에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만들었다. 키움은 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7-4로 잡았다.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라온 키움이 다음 스테이지인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법은 2연승이다. 2015년부터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팀에 어드밴티지를 부여한다. 모든 경기가 4위팀 홈구장에서 열리고, 1차전 4위팀이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갖는다.
키움 히어로즈의 4번타자로 돌아온 박병호(35)가 가을 야구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박병호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박병호의 4번타자 출격에 관해 "박병호와 윌 크레익의 타순을 고민했다. 크레익이 마지막 경기에서 부담을 느꼈는지, 하락세를 보였다. 박병호가 경험이 많고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서 전진 배치했다"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홍 감독의 '4번 박병호' 카드가 제대로 적중했다. 박병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팀 내 유일한 멀티히트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제는 '가을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꽤나 어울린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2)이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안우진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초반부터 안우진은 강속구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3회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5회 2아웃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안우진은 7회 급격히 흔들렸다. 김재환에 볼넷, 허경민에 우전 안타를 내줬고 도루까지 허용하며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가 모처럼 잠실 원정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육성응원에 힘입어 1차전 승부를 결정지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1패면 탈락이었던 키움은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시리즈를 최종 2차전으로 끌고 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가 1차전을 따낸 건 2016년 LG를 꺾은 KIA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승리의 주역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의 이정후였다. 안타가 가장 중요한 순간 나왔다. 4-4로 맞선 9회초 2사 1, 2루서 등장해 두산 마무리 김강률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린 것. 이날의 승부를 결정짓는 한방이었다.
이정후 박병호가 침묵해도 점수를 낼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1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1승 이상의 소득을 얻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하위 타순에서 '미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정후가 올 시즌 두산 상대로 타율 0.400의 좋은 성적을 냈다는 얘기에 "큰 경기에서는 미치는 선수가 나온다. 그 선수가 중심 타순에 있다면 좋다. 하지만 하위타순에서도 나오면 팀이 더 살아난다. 하위타순에서 살아나는, 해결사가 나타나면 좋은 승부가 될 거다"라며 이정후 아닌 다른 영웅을 기대했다.
키움 히어로즈 육상부는 명불허전이었다. 짧은 좌익수 플라이에도 과감한 주루로 잠실벌을 들었다 놨다. 키움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이후 5위 팀의 두 번째 승리를 만들어낸 키움은 2일 같은 장소에서 5위 팀의 첫 와일드카드 업셋에 도전한다. 이날 두 팀은 각자 팀 컬러를 살려 경기 후반부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김재환이 8회말 동점 투런포로 두산을 대표했다면 키움의 타자들은 빠른 발로 뛰고 또 뛰었다. 두산은 그런 키움 타자들을 견제하느라 종일 진땀을 뺐다.
“우리는 내일이 없다” 키움 히어로즈가 총력전 끝에 2021시즌 첫 가을야구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키움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프로야구 2021 KBO WC 결정 1차전에서 9회초에 터진 이정후의 2타점 결승 2루타에 힘입어 7-4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즌 최종일에 극적으로 5위로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키움은 이로써 WC 결정전을 2차전으로 끌고 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치른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의 구위가 워낙 좋아서 투수 교체 시점을 망설였고 최대한 길게 가고자 했다”며 “(7회 첫 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게 오늘 안우진의 유일한 실수인 것 같다”고 떠올렸다.
“팀에 폐를 많이 끼쳐서 정말 죄송하다”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수확했다. 키움은 4-2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마지막까지 가져가게 됐다. 한현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절대 지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박)동원이형이 어떤 공이 좋은지 빨리 캐치했고 선취점을 줬지만 타자들이 1회 점수를 많이 내줘서 힘이 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