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같은 자리에서 팬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첫 등판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커브를 중점 점검하려 했다.” 키움 히어로즈 원조 토종 에이스 최원태(24)가 부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최원태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두 번째 자체 청백전에서 어웨이팀(청팀)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원태의 호투를 발판으로 이날 어웨이팀은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물론 승패보다는 정규시즌을 향한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가 주목적이다. 경기 후 최원태는 “제구가 잘 안된 것 같았는데, 첫 등판이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것으로 보이는 안우진이 첫 청백전부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안우진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홈팀 선발 투수로 등판.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안우진은 6명의 타자를 만나 한 명에게도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총 투구수는 27개. 강속구를 주무기로 삼는 투수답게 빠른 공이 18개로 가장 많았고 커브(4개), 슬라이더(3개), 체인지업(2개)을 섞어 던졌다.
“욕심을 내고서 더 안됐다. 피하려고 생각했던 게 결과가 안좋았다.” 키움 히어로즈의 대형 신인 장재영(19)은 첫 실전 등판 후 자신을 돌아봤다. 기대만큼의 위력적인 피칭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있었던 장재영이었다. 장재영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두 번째 자체 청백전에서 어웨이팀(청팀) 세 번째 투수로 4회말 등판해 ⅔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홍원기(48) 키움 감독은 지난달 1일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1루수 박병호(35), 2루수 서건창(32), 중견수 이정후(23) 등 세 선수를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을 무한 경쟁을 통해 주전을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프로 5년차 내야수 김혜성(22)도 예외는 아니었다. 키움은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부동의 유격수였던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올 시즌 새 주전 유격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캠프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혜성의 주전 유격수 무혈입성이 유력해 보였다. 2018 시즌부터 3년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경험이 있는 데다 지난해 유격수로 50경기(35선발)에 나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체지방은 줄이고 근육 늘렸더니 매우 좋습니다. 올해는 20홈런도 노리겠습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웅빈(25)이 올 시즌 첫 청백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장타자로 거듭난 모습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홈팀-원정팀으로 나눠 첫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5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는 6-6 무승부로 끝났다. 이 경기에서 김웅빈은 2점 홈런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내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은 스프링캠프에 들어가면서 1루수 박병호, 2루수 서건창, 중견수 이정후를 빼고 나머지 포지션은 모두 경쟁 체제라고 밝혔다. 주전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 진출로 인해 적어도 유격수 포지션만큼은 김혜성이 '떼어놓은 당상'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홍 감독은 팀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차원에서 '백지상태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혜성은 사령탑이 무슨 의도에서 이런 말을 했는지 안다. 실제로도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고 강조했다. 후배들의 기량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5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요키시와 조쉬 스미스의 연습경기 등판 일정을 공개했다.키움은 5일과 6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2경기에 요키시와 스미스를 차례로 투입,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홍 감독은 "요키시는 한화전 첫날 들어간다. 투구수는 3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둘째 날은 스미스"라고 밝혔다.
"말로 하는 게 아니다." 야구는 개인스포츠이면서 단체스포츠다. 내가 동료보다 잘 해야 성공할 수 있지만, 나만큼 동료도 잘 해야 팀도 잘 할 수 있다. 팀이 잘 돼야 자신의 가치도 더 올라간다. 여기에 한국 특유의 동료애와 정이 녹아있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시너지를 낸다. 때로는 코치의 어드바이스보다 선배의 한 마디가 와 닿는다. 기술 전수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사소한 팁을 공유, 개인이 아닌 팀으로 단단해진다. 알고 보면 야구를 잘 하는 것은 물론, 리더십과 넓은 마음을 가진 선배가 많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
“스트라이크로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키움 히어로즈 1차지명 신인투수 장재영(18)이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꾸준히 시속 150km가 넘는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2km를 찍으면서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장재영의 투구를 지켜 본 홍원기 감독은 “아직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던지는 모습을 지켜봐야한다”면서도 “기대했던대로 좋은 공을 던졌다.
키움 히어로즈 새 식구 조쉬 스미스(34)가 2021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하는 스미스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25개의 공을 던진 스미스는 직구 최고구속이 141km가 나왔다. 특히 스미스는 “커브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커브 위주로 던졌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한국에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뒤늦게 합류한 스미스다. 뒤늦게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우려 섞인 시선이 있지만 그는 “미국에서는 이 시기에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된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그렇게 늦지는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