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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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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가오슝 스프링캠프 스토리_손현기편

2024.03.06

키움 히어로즈 신인투수 손현기(19)가 프로무대에서의 활약을 꿈꾸며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담금질을 마쳤다.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19순위) 지명을 받아 키움에 입단한 손현기는 강력한 구위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좌완투수다. 잠재력만큼은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한화 신인 황준서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고교야구에서는 3년간 35경기(81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2.89 124탈삼진을 기록했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퓨처스 선수단에서 훈련하다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손현기는 연습경기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월 29일 대만 핑둥현 CTBC 파크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나를 강속구 좌완투수라고 소개하고 싶다”라고 말한 손현기는 “템포가 빠른 투구를 하고 강한 직구가 있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직구로 마무리하는 스타일이다. 다소 기복이 있는 점은 보완을 하고 싶다”라고 자신의 장단점을 소개했다. 


키움 입단 후 프로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손현기는 “코치님들께서 구속이 잘 나오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특히 내 강점은 강속구니까 몸에 이상이 없다면 100%로 강하게 던져서 강점을 잘 살리라고 조언해 주셨다. 해외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은 이번 스프링캠프가 처음이다. 해외는 처음이라서 잘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기온 차가 많이 나서 훈련할 때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시설은 만족스럽다. 투구를 하거나 훈련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여유가 많아서 좋다”라고 첫 해외 스프링캠프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에 이름이 불린 손현기는 “키움은 2022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열정과 투지가 인상적인 팀이었다. 이제 팀의 일원이 되고 나니 선후배 간의 예의를 중시하는 팀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야구를 할 때는 좋은 분위기로 즐겁게 진행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된다”라며 입단 이전에 생각했던 키움과 팀원이 되고 난 뒤에 키움이 어떤 팀이라고 느껴졌는지 설명했다. 이어서 “(김)인범이 형이 전주고등학교 선배다. 앞으로 더 친해지고 싶다. 지금 (김)준형이 형과 룸메이트를 하고 있는데, 방에서 야구 이야기도 많이 한다. 숙소 TV에 유튜브를 연결해 영상을 보며 함께 의견을 나눈다. 준형이 형이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아서 나도 많이 배우게 된다”라고 자신을 반겨운 선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교 시절 손현기는 구위는 좋지만 제구가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대한 아마추어 때 했던 행동이나 습관을 고치려 하고 있다”라며 제구 안정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힌 손현기는 “투구폼도 있겠지만, 심리적인 변화도 주려 한다. 지금도 구단에서 관련된 교육을 해주시고 있는데 이전에 들었던 내용도 있어 반가웠다. 교육받은 지식을 적용하다보면 기복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제구를 잡기 위한 노력에 대해 말했다.


제구가 불안한 대신 탈삼진 능력은 일품이다. 손현기는 “한번 삼진을 잡으면 더 자신감이 붙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한번 삼진을 잡기 시작하면 그 경기에서 많은 삼진을 기록하는 것 같다”라며 자신감 있는 투구가 탈삼진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군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손현기는 “올해 보완점을 수정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기회를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캠프 기간동안 연습하면서 잘 준비하려 한다. 주어지는 보직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고등학생 때는 중간에서 많이 등판했지만 선발, 불펜 모두 가능하다”라며 빨리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손현기는 프로에 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에 대해 “이승호 코치님께서 자신이 어렸을 때보다 더 잘 던지는 것 같다고 칭찬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좋은 왼손 강속구 투수를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고 해주신 말씀이 기뻤고 와닿았다”라고 이승호 코치의 말을 들었을 때의 마음을 이야기한 손현기는 “캠프 기간동안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고 시즌에 들어가고 싶다. 앞으로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폼이나 정신력을 만들고 발전해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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