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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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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가오슝 스프링캠프 스토리_박수종편

2024.03.04

‘육성선수 출신’ 박수종 “주전 경쟁 의식하지 않습니다”

외야수 박수종(25)은 지난 시즌 후반기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였다. 


9월 확대 엔트리 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그는 23경기에 나와 타율 0.422 19안타 3타점 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9월 29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4타수 4안타를 때렸으며, 멀티히트 경기만 6번이다.


박수종은 이전까지 무명의 선수였다. 충암고-경성대 졸업 후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했으나 어느 팀의 지명도 받지 못했다. 그러다 키움으로부터 육성선수 입단 제의를 받으며 야구선수로서 꿈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2022시즌은 퓨처스리그에서만 경기를 뛰었다. 63경기 0.278 44안타 19타점 22득점을 기록했다. 2023시즌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였던 7월 12일과 13일 고척 KT 위즈전에서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을 가졌지만 이후 다시 2군으로 내려갔었다.


그런 그에게 2023년 9월과 10월은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 이제는 1군 엔트리의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되었다. 이정후가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주전 외야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박수종은 “웨이트 훈련도 열심히 하고, 코치님과 기술적인 부분도 잘 준비하고 있다. 아픈 데도 없고, 컨디션도 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또 기술적으로 안타를 많이 치고, 출루를 많이 할 수 있는 스윙 메커니즘을 가져가고자 노력했다. 지난 시즌 후반의 좋았던 부분을 살리려고 한다. 나쁜 공에 손이 안 나갔는데, 이번에도 내가 설정한 존에 들어왔다고 생각이 들 때는 과감하게 스윙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2024시즌 키움 1군 1루 및 외야 수비를 담당하게 된 문찬종 코치는 “수종이에게는 어려운 타구가 가도 잡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수종이의 수비는 그냥 최고다. 믿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수비다”라며 “어깨도 엄청 좋다. 그리고 내야수 출신이어서 그런지 공 잡고 던지는 시간이 빠르다. 되게 큰 장점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박수종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준비를 한다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잘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경쟁을 의식하기보다는 나도 열심히 하고, 선수들도 열심히 하다 보면 팀도 성장할 것이다. 모두 좋은 마음으로 잘 준비하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담 없이 즐기며 했지만, 올해는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줘야 하는 위치에 선 만큼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박수종 역시 “잘하고 싶고,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커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생각도 많아지고 있다. 작년에 가졌던 마음 그대로 가져야 한다”라며 “편하게, 재밌게 하고 싶다. 물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즐기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해야 될 부분에서 실수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노렸던 공에 제대로 반응을 하고, 나쁜 공에 손이 나가지 않고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수종은 “우리가 약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 선수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라며 “목표는 팀 우승이지만 개인적인 목표는 100안타다. 개인이 강해지면 팀도 강해지는 것 아니겠냐”라고 강조했다.


늘 팬들을 향한 사랑이 진심인 박수종은 “팬분들이 늘 야구장에 찾아와 응원을 해주신다. 우리 선수들이 그 응원에 걸맞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항상 좋은 플레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해달라”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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