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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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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스프링캠프 이야기] 키움 김성진의 특별한 체인지업

2023.02.20

최고 155km 직구를 던져보고 싶다.”

키움 우완투수 김성진(26)은 특별한 체인지업을 구사한다투수들은 보통 검지와 중지 사이에 공을 끼워서 던진다그러나 김성진은 중지와 약지 사이에 공을 끼운다데뷔 첫 시즌이던 2021년에 송신영 투수코치에게 배운 뒤 먹고 사는’ 구종이 됐다.

 

김성진은 키움의 스프링캠프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2023시즌을 준비 중이다계명대 시절 LA 교류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전지훈련을 치르며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김성진은 특별한 체인지업을 두고 송신영 투수코치님이 한번 던져보라고 해서, 2021시즌 중반에 배웠다작년에 좌타자들을 상대로 잘 활용했다타자 입장에선 체인지업인지 포크볼인지 분간이 안 가는 효과가 있다라고 했다.

 

150km 초반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체인지업을 섞는다구종별 커맨드의 일관성을 키우면 특급 불펜투수가 될 자격은 충분하다는 평가다김성진은 지난 2년간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했다타자와 승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이번 캠프에선 차츰차츰 내 야구를 다져간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라고 했다.

 

패스트볼 스피드를 더 올리려고 한다변화구 위력까지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김성진은 “1군에 오랫동안 있고 싶다그렇게 하기 위해선 내 실력이 어느 정도 향상돼야 한다한번만이라도 155km를 찍어보고 싶다라고 했다트레이닝 코치의 도움으로 웨이트트레이닝도 충실히 한다.


KBO 홈페이지 프로필상 183cm에 80kg이다웨이트트레이닝도 중요하고많이 먹어 살을 붙이는 것도 중요하다그래야 스피드가 더 나올 수 있다김성진은 야식까지 하루에 네 끼를 먹는다현지에서 나오는 한식이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맛있다의도적으로 많이 먹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사실 방망이를 잡으면 왼쪽 타석에 들어선다왜 타자를 하지 않고 우완투수가 됐을까김성진은 재능이 조금 덜 하다는 걸 고교 1학년 때 느꼈다가능성 있는 투수를 하고 싶었고여기까지 왔다요즘 ()우진이나 ()재영이에게 요령도 물어보며 투수에 대한 재미를 더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미국에서의 첫 스프링캠프가 재미있기만 하다김성진은 선수들과 두루두루 잘 지낸다살면서 스코츠데일이라는 곳을 처음 왔다첫 번째 쉬는 날에 동료들과 함께 아울렛에 방문해 신발 한 켤레를 샀다고 했다.


​- 글 마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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