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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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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가오슝 스프링캠프 스토리_전준표편

2024.02.26

<“‘배짱있는’ 투수 전준표로 불리고 싶죠...1이닝 3K가 데뷔시즌 목표”>


“키움히어로즈 지명하겠습니다. 서울고 투수 전.준.표.”


키움이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14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키움이 가장 먼저 뽑고 싶었던 선수라는 뜻이다. 전준표는 186cm, 96kg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강력한 구위와 인상적인 삼진 능력을 바탕으로 히어로즈를 사로잡았다. 


23일 현재 대만 가오슝에서 1군 선수단과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전준표는 프로에 입단한 지 4개월도 안 된 새내기 프로야구 선수다. 모든 게 처음이다. 프로 유니폼도 처음, 스프링캠프도 처음. 전준표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내 모습이 나오고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것이 아직은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조금씩 적응 단계지만, 여전히 매 순간이 낯설고, 설렘 가득이다.


스프링캠프에 오기 전 구단에서 준비한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특급스타이자 구단 선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만나 소중한 조언을 들었다. 전준표는 “이정후 선배님께서 캠프 때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다. 고등학생 때는 한 경기를 하면 다음 주말에 경기를 해 재정비할 시간이 있지만, 프로는 매일 경기가 있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시작부터 페이스를 너무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 주셨다”고 전했다.


대만에 와서는 선배들, 특히 투수 선배들과 친해지고 있는 단계다. “(김)동혁이 형, (윤)석원이 형과 어제 함께 식사를 했다. (장)재영이 형과도 많이 친해졌다. 내가 재영이 형을 좋아해서 많이 따라다니고 있다. 원래도 좋아했었는데 재영이 형을 보고 '내가 진짜 프로가 됐구나' 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 선배가 밥도 많이 사주셨다”며 웃었다.

순조롭게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다며 미소 지은 전준표에게 시즌 목표를 묻자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돌변했다. 전준표는 “데뷔 시즌에 이루고 싶은 목표는 1이닝 동안 삼진 3개로 이닝을 마치는 것이다. 만약 등판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도전해 보고 싶다”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삼진 능력으로 주목받은 만큼 삼진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리겠다는 각오다.


삼진을 잡는다는 것은 승부를 피하지 않고 구위로 찍어 누른다는 것이다. 담대한 그 마음답게 불리고 싶은 별칭도 ‘배짱 있는 투수’다. 전준표는 “신인답지 않은, 배짱 있는 투구를 한다는 평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준표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팀의 중요한 상황에 등판하는, 막아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투수가 되고 싶다”며 히어로즈의 새로운 영웅 탄생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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