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솔직히 팀 전력이 괜찮다면 그냥 투수든 타자든 가장 이상적인 방향은 첫해는 신인들 2군에서 몸 만들게 하고 2군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는 거라고 봅니다. 투수가 부족한 팀 사정상 결국 땡겨써야 할듯합니다. 박주홍 선수라던가 살 안찌는 하영민 선수라던가 연차가 꽤 쌓였는데 하체가 부실해보이는 선수가 꽤 있습니다. 이런 일 없게 신인선수들 다 2군 스타트로 해서 몸 좀 만들고 보완할 점 보완해서 후반기쯤에나 올려서 경쟁시키면 좋겠네요.

전준표 선수: 담이 와서 시범경기에서 던지는걸 제대로 못봤네요. 장기적으로 선발로 가줘야 할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2군에서 몸 좀 키우고 변화구를 가다듬었으면 합니다. 어느정도 몸을 만들고 변화구 가다듬으면 후반기에 올려서 25년에는 선발이 가능할지 테스트 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김윤하 선수: 제구가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당장 1군 불펜으로 써도 성적을 보장한다고는 못해도 이닝은 어느정도 먹어줄 수 있을듯 합니다. 1년차부터 불펜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토종선발이 텅텅 빈 만큼 우선 선발로 육성해봤으면 합니다.

이재상 선수: 당장 유격 수비만 놓고 보면 김휘집 선수보다 나을것으로 보이지만 타격쪽이 많이 아쉽습니다. 우타 선수인 만큼 당장 1군에 쓰면 타율 2할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2군부터 보내서 타격쪽을 증명하고 올라오면 좋겠습니다.

손현기 선수: 타구 억제 능력이 있다는게 보입니다. 제구도 고등학교 때 보던 모습보다 확실히 제구가 좋아졌고요. 실링도 굉장히 높게 보고있고 무조건 선발로 키워야 한다고 봅니다.

이우현 선수는 다쳐서 한번도 보질 못했네요. 삼진 능력이 탁월한 선수로 아는데 재활 잘했으면 합니다.

김연주 선수는 개인적으로 사이즈가 작아서 선호하는 유형은 아니었지만 오늘 보니 직구 제구만 조금 좋아진다면 1군에서 불펜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해보입니다. 당장 불펜으로 쓰면 1군 주전 타자를 상대로 통할까를 생각하면 쉽진 않아보입니다. 직구가 조금씩 뜨는데 하체 좀 더 키우고 보완해서 1군 올리면 좋을듯 합니다.

고영우 선수: 타격은 아쉽지만 3루 수비 능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대수비로 쓰면 바로 써도 되는 수준이지만, 주전으로 고려하면 3루 주전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타격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송지후 선수는 운동능력 좋고 파워 제외한 툴은 괜찮은데 너무 거칩니다. 뜬공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도 보였고 타구를 따라가는 능력은 좋은데 포구쪽에서 아쉬운 모습이 계속 보입니다. 2군에서 수비 연습 많이 시켜야 할 듯 합니다. 일단 내야수로 키우다 적응 못하면 어깨도 강한 편이니 외야 가능성도 열어두고 뜬 공 관련해서 훈련 많이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1군에서 얼굴 보려면 시간이 좀 걸릴것 같네요.

드래프트에서 선발 투수 하나라도 건지면 성공한 드래프트입니다. 그만큼 선발 키우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전준표, 김윤하, 손현기 선수 다 선발 가능성 열어두고 선발로 우선 육성해봐야 합니다. 불펜으로 전환하는건 1~2년 시켜보다가 선발이 불가 판정 난 이후가 되어도 충분합니다. 급하다고 불펜으로 먼저 땡겨쓰다 나중에 불펜에서 선발로 바꾸기가 더 힘듭니다. 셋 다 선발로 키워서 한명이라도 선발 정착하면 성공이라고 봅니다. 

언급 안한 선수는 경기 뛰는걸 못본 선수들입니다. 

24드래프트가 이정후 선수가 나왔던 17 신인드래프트처럼 대박났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들 다들 화이팅하고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