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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게시판

지치지 않는 응원과 함성. 키움히어로즈의 으뜸 파트너는 팬 여러분입니다.

히어로즈 사태의 본질

김홍규 (spisk**) 2019.11.06 신고

프로야구계가 뜨겁다. 장정석 감독의 재계약 불발이 이젠 주)서울히어로즈의 현 임원과 이장석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알 수 없는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주)서울히어로즈의 권력 관계와 이해가 다양하게 얽혀 있다는 사실뿐이다. 하지만 이 사실의 배후에 어떤 진실이 도사리고 있는지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어찌보면 주)서울히어로즈 내의 권력 혹은 소유와 지분의 다툼은 당연한 것이다. 회사의 경영권을 둘러싼 다툼은 많은 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옥중경영' 프레임을 통해 주)서울히어로즈 경영의 도덕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도 재미있다. 실제로 재벌 회장이 감옥에 들어가는 일이 다반사인 이 나라에서 그들의 옥중경영에 대해 이렇게 시끄럽게 문제를 제기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주)서울히어로즈의 문제는 무언가 대단히도 큰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보일까?? (물론 저는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첫번째 한국에서의 기업은 개인의 소유라고 생각한다.

두번째 프로야구단은 대기업이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번째 삼성 이재용의 잘못과 히어로즈 이장석의 잘못이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프로야구 9개 재벌 구단과 히어로즈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히어로즈 사태는 히어로즈만의 문제는 아니다. 히어로즈의 이장석에 대해 히어로즈팬들이 쪽팔려 하는 것처럼 삼성 이재용의 잘못에 대해 삼성 팬들도 쪽팔리다고 생각해야 한다. 히어로즈의 팬들이 히어로즈는 이장석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처럼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프로야구단도 똑같이 생각해야 한다.

이는 프레임의 전환이다.

군사독재정권의 3S 정책으로 탄생한 프로야구.. 울며겨자 먹기로 프로야구 형성에 돈을 쓸수 밖에 없었던 대기업들.... 그래서 그들의 로고와 상호는 TV를 틀면 언제나 나온다. 우리 아이들에게 라이온스가 아닌 삼성을 응원하게 만드는 천박한 문화, 야구경기 중계에서 연고지의 지명이 아니라 기업명을 넣는 나라. 그렇게 기업은 40년 가까이 야구를 독점하였다.

히어로즈 사태에서 우리가 봐야하는 것은 돈없는 히어로즈 구단의 경영다툼을 불편한 시선으로만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야구 전체를 봐야한다는 것이다. 프로스포츠의 정착을 위해 기업이 이제껏 해왔던 노력에 대해 인정하겠다. 하지만 기업도 프로스포츠를 통해 충분하게 이익을 보았으니 이제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때다.

자 이렇게 하자!!

첫번째 기업의 프로야구 소유권 및 경영권을 강제로 박탈할 수 없으니, 지분에 따른 소유권 및 경영권은 인정하자!

두번째 지분과 경영권을 지역연고지를 기반한 (예를들어 대구라이온스)의 경영권을 가진다는 의미로 우선 해석한다.

세번째 구단의 네이밍을 (삼성라이온스) 유지하더라도 방송 및 표기는 지역연고지에 기반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으로 시민 지분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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