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상대 선발 오원석에 대한 스탯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좌타자들이 충분히 공략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몇 가지 포인트에 대해 분석해 보았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표본이 적지만 오원석의 투구 패턴을 분석하기에

참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칭스태프나 선수들도 같은 자료를 가지고 충분히 대비하고 있을 것이구요.... 

키움 팬들도 오원석의 투구 패턴을 알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겁니다. 

 1, 패스트볼 

 현재 KBO의 모든 투수들이 마찬가지지만 오원석도 하이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사용합니다. 패스볼의 탄착군이 고르게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바깥쪽과 안쪽 라인을 중심으로 볼카운트를 잡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하이 패스트볼을 

사용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타자의 안쪽 라인의 제구가 더 좋습니다. 좌타자의 안쪽 라인의 공략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1, 2구 안에 승부를 보겠다고 생각한다면 바깥쪽 패스트볼을 노려야 하고

 불리한 볼카운트애서는 무조건 하이 패스트볼으 노려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패스트볼을 노려야 합니다. 변화구는 

 철저히 유인구로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2, 슬라이더 및 변화구 

 오원석의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합니다.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 존으로 콘트롤 된 공이 2개 밖에 

없고, 좌타자 몸쪽 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오원석의 체인지업은 철저히 유인구로만 사용한다는 것이고, 스트존에 

거의 안들어온다는 겁니다. 커브의 경우는 구사율이 떨어지지만 체인지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트존에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타자와의 승부 초반에 볼카운트를 잡기 위해 사용한다는 것이죠.... 류현진이 커브를 사용할 때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에도 절대 결정구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오원석의 변화구에 방향성을 가지고 대처해야 하는 것은 슬라이더입니다. 특히 우리팀 좌타라인이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슬라이더를 고를 수 있어야 합니다. 오원석이 던지는 슬라이더는 좌타자 안쪽 라인에 들어온 공이 2개 밖에 

없습니다. 

 종합해보면.... 우타자에게는 바깥쪽 체인지업을, 좌타자에게는 바깥쪽 슬라이더를 철저히 유인구로 쓴다는 점이고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비율이 낮다는 점입니다..... 결국 결정구나 승부구는 패스트볼이라는 점이죠.... 

 저는 우리 타자들의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초반에 공략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트존을 높게 설정하고 무조건 

 패스트볼 타이밍으로 준비하면 의외로 초반에 빅이닝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행복회로를 돌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