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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박찬혁(19)이 데뷔 첫 홈런으로 신인왕에 도전장을 냈다. 박찬혁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으로 활약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박찬혁은 타격에 많은 강점이 있는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모습을 지켜본 홍 감독은 충분히 1군에서 기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며 개막전 엔트리에도 포함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주장의 존재감이 빛났다. 키움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2승4패를 기록했다. 타선의 침묵. 한 점이 귀했다. 앞선 4경기에서 팀 타율이 1할8푼4리에 머물렀던 키움은 이날도 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피칭에 꽁꽁 묶였다. 4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던 가운데 김주형과 박찬혁의 안타로 1사 1,3루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다.
키움 히어로즈가 '6번 포지션' 유격수 고민을 마칠 수 있을까. 키움은 올 시즌 유격수 자리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2020년 시즌 종료 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유격수 공백 채우기에 나섰다. 김혜성이 타율 3할4리 46도루를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지만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총 35개의 실책을 했고, 이 중 29개 유격수 자리에서 나왔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특히 송구에 대해 약점이 있던 김혜성을 2루로 돌렸다. 새로운 유격수 조건으로는 '수비력'을 내세웠다. 신준우 김휘집 강민국 김주형 등이 경합을 벌였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용규(37)는 KBO리그에서 컨택 능력이 가장 뛰어난 타자로 꼽힌다. 이용규의 가장 큰 특징은 공을 잘 보고 잘 골라내는 것이다. 잘 치기도 하지만 끈질긴 승부로 계속 파울팁을 만들어내 투수를 괴롭힌다. '용규 놀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이용규의 뛰어난 컨택 능력이 3연패 수렁에 빠진 키움을 구했다. 지난 5일 고척 LG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진 키움은 8일 삼성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전체가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키움은 한 번의 찬스를 살려 득점으로 연결했다. 0-0으로 맞선 키움의 5회초 공격. 선두 타자 김주형이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에게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지영이 3루 땅볼로 물러난 사이 1루 주자 김주형은 2루까지 진루했다. 곧이어 박찬혁의 내야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마련했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에이스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했다. 안우진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1안타 4사구 2개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던 안우진은 좀 위력적인 공으로 상대를 묶었다. 주무기 직구도 직구였지만, 슬라이더 효과를 쏠쏠하게 봤다.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8㎞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타선이 5회 1점 밖에 지원해주지 못했지만, 안우진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키움 히어로즈의 '교통 정리'가 빛을 볼 수 있을까. 키움 홍원기 감독은 올 시즌 이승호(23)의 보직을 불펜으로 못을 박았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4순위)로 입단한 이승호는 첫 해 트레이드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1군에 데뷔한 그는 2019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완봉승 한 차례 포함 8승을 거두면서 잠재력을 터트리는 듯 했다. 10승 선발 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면서 확실하게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는 개막 2연전에서 10타수 4안타(타율 0.400) 3타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2022시즌을 시작했다. 키움이 3일 롯데 자이언츠와 연장 10회 접전에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발판도 그의 3안타 3타점 맹타였다. 이로써 이정후는 개막 이전 목표로 삼았던 올해 대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그는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아버지(이종범)가 세운 최소경기 1000안타 기록을 올해는 반드시 내가 깨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꾸준한 타격의 상징과도 같은 1000안타 기록은 이제까지 KBO의 수많은 타자들이 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최소경기 1000안타 기록은 2003년 이래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이종범 현 LG 트윈스 퓨처스(2군) 감독은 2003년 1000안타를 마크했다. 불과 779경기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왜 1선발인지를 증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홈 개막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104구,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토종 에이스'로 개막전 선발에 나서게 된 안우진의 구위는 엄청났다. 그는 최고 159km이 달하는 빠른 공(39구)과 최고 146km의 슬라이더(42구)를 바탕으로 커브(19구)-체인지업(5구)를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2실점으로 묶어냈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실투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경기 초반부터 탈삼진 쇼를 펼치며 롯데 타선을 힘으로 찍어 눌렀다. 하지만 5회초 한동희와 박승욱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를 허용했고, 결국 실점까지 이어지게 됐다.
"정말 제가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제일 긴장됐고, 가장 정신없던 날이었어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슈퍼루키 박찬혁(19)은 개막전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말과는 달랐다. 박찬혁은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9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프로 데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고졸 신인으로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것은 박찬혁이 역대 6번째다.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7)의 활약을 앞세운 키움 히어로즈가 시범경기 8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용규는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올해 마지막 시범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 1득점의 활약으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7회까지 3-5로 뒤졌던 키움은 8회말 3점을 뽑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8연패 사슬을 끊은 주역은 단연 이용규다. 경기 후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타자들의 타격이 터져서 다행이다. 연패를 하고 있었지만, 큰 걱정은 없었다. 중요한 건 이제 정규시즌이다.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오늘처럼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