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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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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스토리_오석주편

2024.02.14

"제가 등판하면, 팀이 이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심어드리고 싶습니다."


오석주는 키움 히어로즈 팬들에게 낯선 이름이다. 키움 유니폼을 입은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 있었던 2차드래프트를 통해 키움에 합류했다. 키움은 1라운드 최주환에 이어 2라운드에서 오석주를 뽑았다. 그에 대한 기대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전 소속팀 LG 트윈스에서도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었다. 통합 우승 시즌인 지난해 1군에서 9경기를 던졌다. 좋은 투수들이 즐비해 LG 2군 투수들은 1군에 오르기조차 힘든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입단부터 매 시즌 1군 경험을 조금씩이라도 쌓았으니, 가진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에 오석주를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토종 선발 경쟁의 한 후보로 직접 기량을 체크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과연 오석주는 이적 첫 시즌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오석주는 "2차드래프트를 통해 기회를 주신 팀에 감사함을 느낀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좋은 투수가 왔다는 생각이 들게끔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며 키움팬들에게 인사를 먼저 전했다.


오석주는 키움 합류 소식을 들었을 때를 돌이키며 "처음에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 정말 많이 놀랐다. 그리고 LG 매니저님 전화를 받았다.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키움은 꼭 뛰어보고 싶은 팀이었다. 점차 기쁜 마음으로 변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오석주는 낯선 팀에서의 첫 스프링캠프에 대해 "다행히 나이가 비슷한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룸메이트인 조상우형이 정말 잘 챙겨주신다. 선수단 분위기가 너무 좋다. 나도 잘 녹아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석주는 자신의 강점을 스스로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제구력이다.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또 기복 없이 꾸준하게 던질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군에서는 어렵게 기회를 잡아 불펜으로 던졌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주로 선발로 뛰었다. 그렇기에 키움의 선발 후보로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오석주는 보직에 대해 "투수라면 선발로 나가는 게 꿈이다. 하지만 어떤 자리든 완벽히 소화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솔직히 선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욕심은 당연히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오석주는 마지막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고 어떤 투수로 성장하고 싶은지에 대해 "내가 등판했을 때, 팀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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