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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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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코칭스탭의 능력이 팀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

함형철 (zena**) 2018.09.27 신고

오늘 경기가 딱 그렇습니다.


물론, 우리 넥센이 아니라 두산의 이야기입니다.


두산 코치진은 넥센의 라인업을 분석하곤, 결국 팀 타선의 핵심은 박병호에게 있다고 진단한 후,

4번을 제외한 모든 타자들을 상대로 정면 승부를 택했습니다.

오늘 선발로 나온 두산 이영하는 이런 코칭스탭의 요구를 충실히 수행했을 뿐입니다.

이영하 만이 아니라, 장민익, 최대성, 박신지 경기를 지켜본 바로는 모두 같은 주문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산의 코치진은 투수들에게 무엇을 요구했나?


바로 '높은 코스의 직구'입니다.


결코 많은 걸 요구하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선수들이 아직 그만한 경험과 실링을 갖추지 못한 탓이죠.

이영하를 비롯한 투수들은 던질 수 있는 한, 강한 볼을 타자의 몸쪽과 가운데 코스로 높게 뿌렸고,

신기하게도 넥센의 타자들은 하염없이 플라이타구를 외야로 보내며 덕아웃으로 들어가기 바빴습니다.


물론, 단순히 높은 코스의 직구를 뿌리는 것만으론 플라이볼을 유도하기엔 부족합니다.

그래서 두산의 코치진은 철저히 높은 타점에서 오버핸드로 찍어내리는 투구폼의 선수들만 기용한거죠


이 두가지 요소가 조합되어 나온 오늘의 경기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27개의 아웃카운트 중, 무려 15개를 플라이아웃으로 유도해 잡았습니다.

두산의 코치진은 박병호를 제외한 타자들이 홈구장인 잠실의 드넓은 외야를 쉽게 넘길 수 없다고 확신한거죠.

그리고 그 전략은 확실히 통했습니다. 샌즈를 제외하곤 말이죠. 거기까진 두산 코치진의 계산에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물론, 넥센 팬들조차 그것을 예상하진 못했지만요.


각설하고, 오늘 두산의 케이스를 반대로 넥센 코치진에 대입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두산이 강팀인 이유도 코칭스탭과 선수가 하나가 되어 코치의 주문을 확실히 이해하고 그대로 실현 해 나갑니다.

그로 인해 승리의 경험이 늘어나고 그럴 수록 서로의 믿음은 더욱 공고해지죠.


어디서 많이 들었던 소리죠?


네, 장정석이 재작년 감독 취임하면서 뱉었던 소리와 일맥상통합니다.


본인이 뱉었던 이상향을 두산은 이미 게임에 적용시키며 시즌을 치러오고 있는 것입니다.


고질적으로 투수 기용 타이밍 늦는거나 엔트리 낭비하며 활용할 줄 모르는 건 누누히 지적 해 왔지만,


과연 장정석 본인은 코칭스탭들과 선수들과 본인이 강조한만큼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있는지 묻고 싶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니면, 선수들에게 주문할 대응전략이나 전술 자체가 전무한 것은 아닌가요? 


장정석씨, 그리고 프런트 코치진 여러분들, 저절로 이루어지는 건 없습니다.

두산, 한화, SK가 우리보다 강한 것은 최소한 그만한 세팅을 일구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안우진 선수가 깜짝 호투로 덜컥 승리를 가져다 줄 줄 알았습니까?

그렇게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 갖다놓은 뒤에야 김상수로 교체 해 놓고 늦었다는 생각 안듭니까?

20홈런 쳤다고 무작정 5번 클린업에 박아놓으면 시너지가 날 줄 알았습니까?


안우진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으면 맞춤형 볼배합을 가져가던가,

투수기용 타이밍이 늦으면 고형욱이와 상의라도 해보던가,

5번에서 버거워하면 잘쳤던 타순을 고민해보던가 해야할 거 아닙니까?


그런 식으로 적당히 대충 하니까 10년이 지나도록 우승 한번 못하는 거 아닙니까?

뭔가 개선되는 게 있기나 하냐고요 이 답답한 양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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