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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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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in 대만] ‘땅볼 마스터’ 양현 “내야진 100% 믿고 던져야죠”

2020.02.28

(사진 설명 : 투수 양현이 25일 중신브라더스와의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땅볼마스터 양현이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투심을 연마하고 있다.

 

양현은 키움에서 가장 땅볼유도에 능한 투수다. 크게 떨어지는 투심에 타자들은 알면서도 땅볼을 치고는 한다. 양현은 이런 투심을 앞세워 지난 시즌 29경기(40이닝) 11홀드 평균자책점 1.99로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손혁 감독은 양현을 상대팀에서 봤을 때는 왜 타자들이 땅볼을 치는지 몰랐다. 그런데 전력분석팀에서 양현의 투심이 정말 잘 떨어진다고 자료를 보여주더라. 데이터를 보고나니 왜 타자들이 땅볼을 치는지 이해가 됐다며 양현의 공을 칭찬했다.

 

양현은 투심이란 커브를 주로 던진다. 전력분석팀에서 투심의 떨어지는 움직임이 좋다고 알려줬다. 예전에는 투심과 커브를 55 정도로 던졌는데 이제는 73에서 82 정도로 투심 비율을 끌어올렸다. 스트라이크 존 낮은 코스를 노리고 공을 던지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땅볼투수에게 내야진은 안정적인 수비는 필수적이다. 키움은 올 시즌 새 외국인투수 테일러 모터가 3루수를 맡을 예정이다. 박병호(1루수), 서건창(2루수), 김하성(유격수)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내야에서 호흡을 맞춘다.

 

양현은 모터는 아직 수비하는 모습을 많이 보지는 못했다. 옆에서 얼핏 본 것이 전부지만 볼 때마다 수비를 잘하는 것 같았다면서 내야진을 100% 믿는다. 안 믿으면 공을 던질 수 없다. 유격수 ()하성이를 비롯해서 모두들 타구를 잘 잡아준다. 믿을 수 있다면서 내야진에 믿음을 보냈다.

 

많은 투수들이 타자를 맞춰잡으려고노력한다. 하지만 타자를 맞춰잡는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맞춰잡는 것은 본질적으로 타자가 칠만한 공을 던져야 한다는 전제를 필요로 한다. 어떤 투수라도 타자가 칠 수 있는 공을 자신있게 던지기는 쉽지 않다. 자신의 공에 대한 믿음, 그리고 야수진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한다.


(사진 설명 : 투수 양현이 22일 자체청백전에서 와인드업을하고 있다)


양현은 타자들을 빨리 치게해서 아웃되면 기분이 좋다. 계속 빗맞은 타구를 유도할 때면 자신감도 생긴다. 야수들을 믿고 치게 해서 맞춰잡는다. 치게 던진다는 것은 사실 스트라이크를 던진다는 의미다. 코치님과 선배들이 공이 좋으니까 스트라이크를 던지라고 격려를 많이 해준다. 언제나 빠른 승부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20시즌 양현은 1군 불펜진에서 힘을 보태기를 바라고 있다. 양현은 열심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팀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1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아프지 않고 끝까지 시즌을 완주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보직에 상관없이 1군에 계속 있으면 좋겠다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 글 : OSEN 길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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