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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in 대만] '절치부심' 김주형 "수비는 약점이 없게, 완벽하게 만들고 싶다"

2020.02.17

(사진 설명 : 내야수 김주형이 대만 가오슝 국경청푸야구장에서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1군 진입을 목표로 하는 키움 히어로즈 김주형은 대만 가오슝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지만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탄탄한 수비를 갖춘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10라운드 94순위의 지명을 통해 프로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경남고와 홍익대를 거쳐 프로에 뒤늦게 들어온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게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김주형은 1군에서 3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석은 한차례만 들어섰다. 이렇다 할 인상은 심어주지 못했지만, 2군에서는 80경기에 나서 58안타 7도루 타율 0.260의 성적을 거두며 경험을 쌓았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호주 질롱코리아에 몸을 실었고, 33경기 33안타 3홈런 14타점 타율 0.264를 기록했고, 1군 캠프에 당당히 합류했다.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주형은 13(한국시간) 첫 라이브 배팅 훈련을 가진 뒤 "생각했던 것보다 감이 괜찮다. 포인트가 왔다고 생각해서 스윙을 했는데 앞에서 맞았지만, 타격 컨디션은 좋다"며 웃었다.

 

질롱에서 다양한 경험도 하고 왔다. 김주형은 "한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보다 좋은 공을 갖춘 선수들도 있었는데, 다양한 투수들의 볼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지난해 2군에서 주로 유격수로 활약했지만, 질롱에서는 2루수로 나섰고, 많은 연습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설명 : 내야수 김주형이 대만 가오슝 국경청푸야구장에서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


김주형은 "내 장점은 수비라고 생각한다.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확실한 수비가 필요하다. 송구에서도 안정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비에서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올 시즌에는 타격도 잘해서 1군에서 선발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어필했다.

 

2군에서 거의 풀 시즌을 치른 뒤 질롱에서도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33경기에 출장했다. 이어 휴식도 취하지 못하고 곧바로 1군 캠프에 합류한 만큼 체력에 대한 고민도 있다. 김주형은 "이제 피로도가 몰려오는 것 같다. 체력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고 있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번 캠프에서 목표는 수비를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다. 김주형은 "수비는 약점이 없게, 완벽하게 만들고 싶다. 그리고 저 선수를 보면 수비는 좋다는 말을 듣고 싶다""개인적으로 올해가 기회라고 생각한다. 주변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놓치기 싫다"고 강조했다.

 

1군 진입까지 노리는 김주형이다. 그는 "백업일지라도 1군에 계속해서 있고 싶다. 그러나 가능하면 중간에 찾아오는 기회를 잘 살려서 선발로도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 STN 스포츠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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