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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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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스프링캠프 이야기] 키움 가을 드라마 밖에서 지켜본 하영민의 각오

2023.03.06

키움 가을 드라마 밖에서 지켜본 하영민의 각오 "올해는 꼭 가을야구 함께 하자"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뜨거운 가을을 보냈다.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KT 위즈, LG 트윈스를 잇따라 격파하며 구단 역대 세 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아쉽게 SSG 랜더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키움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는 팬들을 감동시켰다. 

 

그렇지만 베테랑 우완투수 하영민은 키움의 감동드라마를 경기장 밖에서 봐야 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41경기(39이닝) 532홀드 평균자책점 3.43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아쉽게 가을야구를 함께하지 못했다.


 

올 봄 대만 가오슝 캠프에서 많은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시즌을 준비한 하영민은 작년에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해서 일찍 시즌을 마쳤다. 대만에서 경기를 많이 뛰면서 실전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대만에 온 것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작년에 많이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서 보완하려고 했다라고 말한 하영민은 작년에는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잘하지 못한 것 같다. 마운드에서 많이 위축된 상태에서 공을 던진 것 같은 느낌이다.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고 맞아도 되고 볼넷을 줘도 괜찮으니까 마운드에서 쫄지 말고 던지자고 생각을 했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자는 마음이다라고 2023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키움은 올해 스프링캠프를 미국 애리조나 캠프와 대만 가오슝 캠프로 이원화했다. 애리조나 캠프는 훈련 위주의 일정, 가오슝 캠프는 연습경기 위주의 일정이 편성됐다. 1·2군을 기준으로 캠프를 나누지 않았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핵심선수들은 애리조나 캠프에 참가했고 가오슝 캠프는 2군선수들이 주축이다.

 

애리조나 캠프에 가지 못한 것에 대해 하영민은 미국에 가지 못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라면서 작년에 시즌이 일찍 끝나서 나는 오히려 공을 많이 던지고 싶었다. 대만에 와서 많은 경기에 나선 덕분에 준비가 잘된 것 같다. 나는 너무 만족하고 있다라고 대만 캠프의 장점을 설명했다.

 


2014 신인 드래프트 21라운드(4순위)로 입단한 하영민은 어느덧 입단 10년차 베테랑이 됐다. 그렇지만 포스트시즌 출장 경험은 2015년 준플레이오프에서 1경기(이닝 1실점)에 등판한 것이 전부다.

 

올해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하영민은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한지 오래됐다. 올해는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을야구 엔트리에 들어간다면 그 과정이 다 녹아있을 것이다. 내가 가을야구에 나설 수 있다면 올해 준비했던 과정들이 잘 풀렸다는 의미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가을야구를 향한 소망을 내비쳤다.

 

: OSEN 길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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