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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자가 (이)정후라서 편안하게 들어갔죠" 키움 히어로즈의 상승세가 무섭다. 9연승이다. 키움은 51승 28패 1무로 2위다. 1위 SSG는 51승 25패 3무. 두 팀의 경기 차는 1.5경기다.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키움은 8회까지 1-2로 지고 있었다. 하지만 키움은 9회초 역전에 성공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키움 선발 안우진은 7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 1사사구 9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이어 이명종 ⅓이닝, 문성현이 1인이 2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경기 중, 후반에 발생한 야수들의 실책들.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은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나아갔다. 안우진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9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3회까지 안타 하나만을 허용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뽐내던 안우진은 4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김대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양석환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두산이 선취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우리 팀은 어느 특정 선수에 치우치지 않는다. 여러 선수가 돌아가면서 자기가 맡은 임무들을 충실하게 다 잘해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어진다." 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홍원기 키움 감독은 '홀드 1위' 김재웅 등 필승조의 휴식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믿음직한 불펜진 중에는 신인 이명종(20)의 이름도 있었다. 이명종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⅓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없이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두산에 4-3 승리를 거두며 9연승을 달린 키움은 51승 1무 28패로 1위 SSG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탁월한 경기력과 세련된 매너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2022년 한국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의 팬 서비스로 '레게머리'를 예고했다. 또한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52) LG 트윈스 퓨처스(2군)팀 감독과 함께 올스타 무대에 서는 '실현 가능한 꿈'도 꾼다.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정후는 "평생 한 번 출전하기도 어려운 올스타전에 올해도 팬 투표로 뽑혔다.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2022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과 선수단 투표에서 48.91점(팬 115만9천911표+선수단 199표)을 받아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1위에 올랐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하지만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선수는 어느 팀에나 있다. ‘게임 체인저’로 통칭되는 이들은 투수와 타자를 막론하고 팀의 승패에 상당한 지분을 갖는 선수들이다. 이들의 꾸준한 활약 여부에 따라 팀의 상승세와 하향세가 결정되기도 한다. 이는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팀들이 스토브리그에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을 눈여겨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FA 자원들은 대개 ‘평균’이 증명된 선수들이다. 기량 측면에선 팀 승리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게 확실하기에 각 팀은 과감한 투자를 망설이지 않는다.
지난해 도루왕 김혜성(23·키움 히어로즈)이 공수겸장으로 변신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KBO리그 골든글러브 수상자였다. 준족의 힘이 컸다. 시즌 46도루로 도루왕에 올랐고 실패는 단 4개에 불과했다. 타격에서도 데뷔 첫 3할 타율(0.304)을 기록,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문제는 수비였다. 좌우는 물론 높이까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지만, 실책이 35개로 독보적 1위(2위 박찬호 24개)였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에도 승선했으나 수비로 홍원기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시즌 중 2루와 유격을 오갔고, 결국 올해는 풀 타임 2루수로 시즌을 소화 중이다.
“아악! 형! 이제 10개 했는데!”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은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최근 8연승을 질주하며 50승에 선착했고 1위 SSG와의 격차는 1게임차로 좁혔다. 이승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승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이브 공을 챙겼는지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라고 답하며 “그래도 두 자리 수 기록은 일단 챙기고 보는게 좋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나도 상대를 모르지만, 상대도 나를 잘 모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자고 생각했다." 김웅빈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흐름이 좋지 못했던 상황, 타순도 이번 시리즈 내내 5번을 치다 어느덧 8번까지 내려오는 등 반전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결승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누가 나와도 필승조고 마무리다. 키움 히어로즈가 김재웅(24)을 쉬게 하고도 이승호(23)의 호투로 깔끔하게 승리를 챙겼다. 키움음 3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최원태의 5이닝 1실점 호투도 빛났지만 1이닝씩 4이닝을 틀어막은 불펜진의 힘도 컸다. 오른손 셋업맨 문성현과 마무리 김재웅이 최근 연투로 휴식을 부여받았던 상황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의미가 더 컸다. 두 사람 대신 9회를 맡은 건 왼손 셋업맨 이승호였다. 그는 이날까지 시즌 36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8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 중이다.
“네 맞아요, 그렇죠.” 2022년 KBO리그 최고의 불펜투수는 누구일까. 세이브 1위 고우석(LG, 22개)이라고 하면 틀렸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고우석의 임팩트에 전혀 뒤지지 않는 투수가 있다. 심지어 마무리도 아닌 셋업맨이다. 키움 좌완 김재웅이다. 39경기서 2승22홀드 평균자책점 0.70, WHIP 0.96, 피안타율 0.127.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투수 WAR 7위(2.83)다. 탑10 중 유일한 구원투수다.